- 윤석열 측,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으로 "거동이 어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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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재판 8차 공판에 출석하는 윤석열 2025.6.23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9일, 윤석열에 대한 첫 소환 조사를 시도한다. 하지만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은 건강 문제를 언급해, 특검팀의 첫 대면 조사는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윤석열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일 특검팀이 수사를 개시한 지 27일 만이다.
이번 소환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것이다. 윤석열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로부터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측은 지병인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으로 "거동이 어려울 정도"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된 이후, 내란 특검팀의 출정 조사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내란 혐의 재판에도 계속해서 불응해왔다. 소환 조사 전날까지 특검팀에 변호인 선임계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특검팀은 공천개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김영선 전 의원과 윤석열·김건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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