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동훈과 삼겹살 만찬…“우리는 다 같은 동지, 잘 도와줘야”

▲ 한동훈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대표 경선 출마자들, 주요 당직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갖고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만찬의 의미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 지 하루 만에 ‘당정 대화합’을 위해 성사된 만찬”이라며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새로운 당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당과 화합해 민생을 살리고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손을 잡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국민의힘 화이팅”이란 구호를 외쳤다.

 

만찬 메뉴는 삼겹살과 돼지갈비, 모둠 쌈, 빈대떡 등으로 구성됐다. 윤 대통령이 메뉴를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겹살과 모둠 쌈을 메뉴로 정한 건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 통합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타이 정장인 참석자의 복장에는 ‘격의 없이 소통하자’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내부 홀 식당으로 옮긴 뒤 인사말에서 “지난 한달 동안 한 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며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똘똘 뭉치자”며 당정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에게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수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시라”고 당부하며 한 대표에게도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 대표 출마자였던 나경원·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당정의 결속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다"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도 "우리는 하나되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라고 외쳤고,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러브샷'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당 대표 후보들과도 건배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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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일 기자 / 2024-07-25 00: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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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거부권거부님 2024-07-25 04:55:33
    거부왕 윤삼겹씨

    지금 퍽이나
    삼겹살 처먹을때다 ㅎㅎㅎ
  • 맑은나라님 2024-07-25 04:36:37
    동지같은 소리하고있네
    지지육이 쪽박이여도 동지관계가 유지될까? ㅎㅎㅎ
  • WINWIN님 2024-07-25 03:21:27
    서로 웃는게 웃는게 아냐
  • 민님 2024-07-25 03:05:21
    잘 들 노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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