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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의장(사진=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은 교착 상태에 빠진 여야 원 구성 협상에 대해 "기약 없이 기다리기만 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법사위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시사했다.
우 의장은 9일 서울 노원구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에 마련된 '현장민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회법 절차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일 본회의를 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결정한다고 하니까 그 결정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협의를 해서 국회를 빨리 가동을 시켜야 하는데, 국회법이 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는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국회의장의 입장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위 전통과 관례라는 것 때문에 국회가 너무 일을 안 한다는 국민들의 질책이 매우 높다"면서 "국회법을 벗어나서 전통과 관례만을 따져서는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을 넘어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여야가 원구성을 조속히 끝내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며 "민심을 받들기 위해 여야의 조속한 원구성 마무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내일 여야의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고물가와 전세사기 등 민생현안, 위태로운 남북관계, 이미 220건을 넘은 22대 법안 발의 상황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상임위원회 18곳의 위원장을 모두 선출하는 방안도 고려하는지를 묻는 데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결정되는 것을 보고 판단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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