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는 곧 기회…서울에서 멀수록 더 많이 주는 기본 사회 준비해야”

▲ 이재명 후보(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엄청난 생산력으로 국민들의 기본적인 삶, 기본소득, 기본적 주거, 의료, 금융을 책임지는 삶을 피할 수 없다"며 “보편적 기본사회는 미리 준비하면 기회가 되지만 방치하다 끌려가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전북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제 우리 사회는 '초(超)과학 기술의 시대'로 넘어간다"며 "이제 인공지능 로봇들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해서 생산력은 무궁무진하게 커지는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하는 만큼 소비를 하지 못하면 경제 체제를 유지할 수 없는 사회가 된다"며 "극단적 양극화로 초부자와 대다수의 빈자로 나뉘어 사회가 갈등하고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유지될지 알 수 없는 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구는 줄고 서울로 떠나다 보니 전북이든 전남이든 지방 도시들이 다 망해가고 있다"며 "도심에서 멀어질수록 (기본소득을) 더 많이 지급하는 방식으로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난리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찾아서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며 "새만금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거리에 따라 요금을 달리해서, 생산지에 가까울수록 전기를 싸게 쓸 수 있게 해주고, 지방으로 가는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준다면 지방의 사람도 다시 생겨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무주군 인구 2만 3000명에 1인당 예산 2200만원이고, 전북 1인당 예산 5000만원"이라며 "무주군이 100만원만 내고 전북이 100만원만 내서 연간 1인당 200만원씩 '농어촌 기본소득'을 도입하면 무주로 (인구가) 돌아오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나아가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1인당 15만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했더니 계속 줄던 인구가 오히려 늘었다 . 그 소액으로 다시 동네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로 서울로 떠나다 보니 (인구가 줄어든) 지방 도시들 다 망해가고 있는데 이렇게 방치할 순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방치하고 끌려가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기본소득으로) 모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새로운 나라, 기회 있는 나라, 그리고 다시 성장하는 나라로 가자.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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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일 기자 / 2024-08-03 22: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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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4-08-04 00:09:58
    이재명후보님 응원합니다
  • 민님 2024-08-03 23:02:59
    혜택에서 소외 받지 않는 전라도로 만들어 주세요.
    (전라도민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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