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각종 폭력에 노출...위험
박찬대 "헌재가 윤석열을 속히 파면하는 것이 테러 피해 수습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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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인도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차는 피해를 당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진술했고, 이 의원 측은 남성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이 의원은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행동을 서슴지 않는 폭도들이 얼마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그들을 준동하게 만든 것이 누군지 생각해보고, 이런 상황을 계속 목도하고 있는 헌법재판관 여러분들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판단을 통해서 대한민국 헌법을 바로 세우고 이런 준동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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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의 윤석열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 도중 얼굴에 계란을 맞은 백혜련 의원 (사진=연합뉴스) |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도중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맞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행법상 헌재 100m 이내에선 집회를 할 수 없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1인 시위를 빙자한 불법 집회를 이어왔다.
경찰은 백 의원이 계란을 맞는 일이 벌어진 뒤에야 이들을 강제해산하고 차 벽을 배치해 시야를 차단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해 헌재 건너편에서의 시위를 불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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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 부산 가덕신공항 부지에서 왼쪽 목을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암살 위협 제보를 받은 뒤 지난 18일부터 방탄복을 재킷 안에 착용하고 경찰 신변 보호 조처도 받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의원들을 향한 잇단 신변위협 사건을 언급하며 “백주대낮에, 그것도 공권력을 부정하면서 테러를 일삼는 극우 폭도들을 발본색원해 엄단하기를 촉구한다”며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속히 파면하는 것이 이런 피해를 수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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