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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찬 광복회장(사진=연합뉴스) |
이종찬 광복회장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는 서신을 3차례나 보냈음에도 윤 대통령은 이같은 서신에 응답하지 않고, 대신 전자결재로 발령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2일 YTN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자신의 편지는 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전자결재로 임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제가 더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 얘기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이야기를 제가 왜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김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위기로 판단했다면서 "위기라고 제가 계속 경고했는데도 얘기를 듣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내가 (윤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모욕감을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 회장은 김 교수를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해왔다. 지난 8일 김 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취임하자,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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