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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신임 병무청장(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신임 병무청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입틀막 경호에 승진으로 화답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12일 “윤 대통령이 13일자로 예비역 육군 소장인 김종철 병무청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신임 청장에 대해 “30여년간 군에서 복무한 국방 행정 및 군사 전문가”라며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른 경호 프로토콜 재정립과 국방부·합참 등 유관기관과 협력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65년생인 김 신임 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4기로 육군 제7보병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기획부장,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지냈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대통령경호처장을 보좌하는 경호차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입틀막’ 사건을 거론, "국민들을 상대로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입틀막' 국정 기조를 앞으로도 고수하겠다는 무도한 선언과도 같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같은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경호처는 과잉 경호로 ‘입틀막’ 논란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은 곳”이라며 “책임자 경질 요구에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1급 김 차장을 차관급 병무청장으로 승진시킨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입과 표현의 자유를 틀어막은 행패를 일벌백계해도 모자랄 판에 시혜성 영전을 감행하는 건 총선 민의를 무시하는 귀틀막 처사"라며 "입틀막 심기 경호가 오히려 출세의 지름길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명령한 국정기조 전환의 시작은 제대로 된 인사"라며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는 레임덕만을 초래할 뿐이다. 윤 대통령은 당장 이번 인사를 재고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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