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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의장 주재로 만난 박찬대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여야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했으나 또다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21일 우원식 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설 면목이 없다"며 "원 구성 마지막 교섭과 타협은 이번 주말까지 진행하겠다. 오늘까지는 추가로 합의한 내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우 의장의 의지는 견고하다"며 "(여당이) 오는 24일 자정까지 명단을 내지 않으면 원 구성 협상은 최종 결렬되는 것이다. 명단을 제출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6월 개원 국회를 7월 4일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장) 의지가 분명하다"며 "6월 24일 자정까지 명단이 제출되지 않는다면 결렬된 것이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러분께서 예상하신 대로 입장 변화가 전혀 없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가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지만은 일단 주말 하루 이틀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고심하기로 하고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협상하면서 22대 국회 조기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양보 타협안을 제시했다"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이 양보안을 제시할 때 마다 일순간에 걷어차는 무성의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 대해서도 "당적을 버린 국회의장은 이렇게까지 대치 국면에 있고 입장차가 크면 어떻게든지 타협하는 협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혀 중재안을 제시하거나 중재 노력을 하지 않으신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고 꼬집었다.
여야는 우 의장이 협상 시한으로 통보한 22~23일 물밑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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