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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 720여일만에 열린 영수회담 모습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첫 영수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29일 국회 본청에서 영수회담 결과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며 "특히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기조와 관련해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선 서로 공감했다"며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게 됐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에게 영수회담에 대한 소회 말씀을 듣고 싶어 어땠냐고 했더니 답답하고 아쉬웠다, 소통에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민생회복긴급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현재 편성된 소상공인 지원 예산 집행이 우선이란 입장을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집행하는 과정에서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가동해 필요한 자원이 무엇이 있는지를 더 논의하자고 했다"며 "이 대표는 민생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이 민생회복긴급조치에 대해 직접 결단해줘야 한다고 재차 주문했지만, 대통령이 그 입장을 고수해 민생 전체에 대한 추가 논의는 더 진행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시간 넘게 차담회 형식의 회담을 갖고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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