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승조 전 충남지사(사진=연합뉴스) |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 대해 "명명백백한 광의의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했다.
양 전 지사는 28일 충남도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과 창원·울산·대전 등 전국을 잇달아 방문해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서산에서 15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각종 지역 현안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양 전 지사는 "선거를 40여일 앞둔 가운데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순회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법적인 문제를 떠나 정치적으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천안을 목표로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다 갑작스럽게 출마지가 변경된 양 전 지사는 "개인적 이익보다는 당의 이익이 우선"이라며 홍성‧예산 전략공천에 대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 전 지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받아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나선다.
양 전 지사는 "홍성·예산은 4년간 도정을 펼쳤던 중심지"라며 "저와 안사람이 4년간 거주한 곳으로, 아주 강한 연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장으로서는 정치를 마감할 곳"이라며 "홍성·예산이 마지막이고 선거 후 떠난다는 건 상상할 수 없으며, 떠나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