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12승 거두고도 '패배 프레임'…정청래 흔들기 논란

민주당 의총서 정청래 대표 사퇴 요구와 지도부 책임론 제기.
일부 의원들 "서울시장 패배·공천 문제 책임져야" 주장.
당 안팎에선 "12대4 승리를 패배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 반론 확산.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1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객관적 결과는 승리인데 일부 패배 지역만 부각해 지도부 흔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민주당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정청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

장철민 의원은 "전당대회가 객관성과 투명성 속에 치러진다는 신뢰가 필요하다"며 "대표 연임 의사가 있다면 지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미애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례를 언급하며 "전당대회 두 달 전에는 물러나는 것이 관례"라며 사퇴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정훈 의원은 공천 과정을 두고 "거칠고 불공정했다"고 비판했고, 정일영 의원은 일부 후보 공천 문제와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거론하며 지도부 책임을 지적했다.

반면 당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패배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현실을 왜곡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 12승4패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대부분을 지켜냈고,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정권심판론 역시 힘을 얻지 못했다.

최민희 의원은 의총 이후 SNS를 통해 "12대4 결과를 두고 대패라고 주장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 반박했다.

친명 성향 지지층 사이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평가는 필요하지만 전체 선거 결과를 부정하면서까지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의총과 토론회에서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셋째도 단결"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잘 들었다"고 답했으며, 당대표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당내 논쟁은 차기 지도부 선출 국면과 맞물리며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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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6-06-11 18: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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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6-06-11 21:17:05
    정청래 개혁 당대표님 일찍 사퇴시키고
    니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당원 1 인 1 표제 취소하려는 꼼수 절대로 안통하니 꿈도 꾸지 마라!!!
    우리 정청래 개혁 당대표님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당대표에 재도전 하셔서 반드시 승리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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