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귀한 시간...과거에도 누구 해코지해서 내쫓은 적 없어"
"내란 사범, 분명히 책임 물어야...덮는 것이 통합 아냐"
“검찰 수사·기소 분리해야…공수처 역량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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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유시민 작가와 도올 김용옥 선생 (제공=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15일) “저는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정치보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동시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기능을 강화해 수사 기관 간 상호 견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도올 김용옥 교수, 유시민 작가와 대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짧은 5년은 귀한 시간인데 이를 쫓아다니며 무엇을 하는 것은 낭비"라며 "그런 일(정치보복)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할 때에도 누구를 해코지해서 내쫓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용적인 입장에서 보면, (정치 보복을 위해) 무언가를 뒤지려고 쫓아다니는 에너지로 다른 것을 해야 한다"며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그런 데에 에너지를 쓰는 것이 아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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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유시민 작가 (제공=이재명 캠프) |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회의 근본 질서를 뒤흔들어 국가를 위기에 빠트리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대응책을 강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사법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두환 내란 세력의 총칼 탓에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사람이 생존해 있는데도 다시 군사 쿠데타가 시도된 것"이라며 "여기에 충분히 책임을 묻지 못하면 어느 나라처럼 6개월마다 쿠데타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덮어놓는 게 통합은 아니다. 분명히 진상을 가릴 것은 가리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이유로 쓸데없이 뒤져서 괴롭히면 안 된다"며 정치 보복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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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유시민 작가와 도올 김용옥 선생 (사진=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권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기소하기 위해 수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 법무부 안에 있든, 어디에 있든 수사 담당 기관과 기소·공소 유지 기관은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반드시 남용된다. 권력의 본성이 그렇기에 서로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수처 기능 강화를 언급하며 "지금 공수처 안에 검사가 너무 없다. 공수처도 (검사 인원을) 늘리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독립성을 강화해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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