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25전쟁 73주년을 맞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사진=연합뉴스) |
6·25 전쟁 발발 73주년인 25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모습은 같지만 여야 각각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25 전쟁 73주년을 맞은 25일 "강한 국방력과 국익 중심의 전략적 자율 외교로 평화를 지켜내는 것이 진정한 호국보훈"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수많은 무명용사들께서 남겨준 뼈아픈 교훈은 이 땅에 두 번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정신을 선양하고, 튼튼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반드시 적대와 대치를 끝내고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 또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데 동조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비롯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남북 관계를 관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 |
▲6.25 73주년 기념식장 떠나는 이재명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의원들도 잇따라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과 제가 강한 안보로 '오늘의 기억'을 '미래의 희망'으로 일구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도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가 몰아치지 않도록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를 지켜나가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김병기 의원은 "애국애족 정신으로 국가에 헌신을 다하신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책 '1950 미중전쟁'을 추천하며 "참혹했던 동족상잔의 전쟁을 기념하는 이유는 비극의 역사를 뼈저리게 교훈 삼기 위한 것.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결의"라고 말했다.
![]() |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같은날 국민의힘은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은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의 결과임을 잊지 않겠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73년 전 오늘 소련과 중국의 전폭적 지원 아래 북한 공산군이 대한민국을 기습 침략했던 새벽을 반추해본다. 북한의 전쟁 도발을 사전 예측해 대비하지 못한 탓으로 우리 국민이 겪어야만 했던 혼란과 참상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교훈"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심지어 어떻게든 북한의 책임과 전쟁범죄를 한사코 감싸고 덮어주려는 친북적·종북적 사관을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자들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