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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부부(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가 대통령 내외와의 친분을 과시한 것을 지적하며 대통령실을 향해 “어디까지 국정에 개입한 것인지 늦게 전에 자백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브리핑에서 명 씨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입을 열면 세상이 뒤집어진다", "내가 구속되면 정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윤 대통령 부부는 명 씨와 무슨 일을 했나"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도 경천동지할 일인데 (명 씨는) 이것이 20분의 1도 안 된다고 하니 상상조차 하기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선출되지 않은 권력들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이 고통받아야 하나"라며 "명 씨와 김 여사가 도대체 어디까지 개입해 국정을 농단했는지, 더 늦기 전에 모두 자백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명 씨와 관련한 의혹을 특검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성호 의원은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에 대해 "현재까지의 검찰 행태를 볼 때 배후까지 수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 수사 사항인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명 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의창에서 당선된 뒤 김 전 의원 측 회계책임자를 통해 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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