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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크다는 국내외의 지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위기를 관리하고 대결적 언행을 자제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대화 채널이라도 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남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통제되지 않는 확전으로 악화 될 가능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북한은 계속해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대남 기구 폐지, NLL(서해 북방한계선) 부정 등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연달아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며 "북한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북한의 충돌을 막을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9·19 군사합의가 파기되면서 북한의 도발과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직통전화, 남북 통신선 등 갈등을 최소화할 수단도 없는 상황이 이러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근 미국과 중국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도 그 이면에는 서로 간의 대화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도 지난 주말 미-중 외교안보 책임자 회담에서 북한 문제 논의하며 상황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만 그러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게 어렵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위기를 관리하고 대결적 언행을 자제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대화 채널이라도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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