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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총선에 대해 "한국정치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대결이 가시화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27일 대구시청 산경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당이든 제3지대 정당들이 주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지휘할 여당의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홍 시장은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이 밝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 비대위원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한 비대위원장이 '초선부터 시작해 중진까지 물갈이할테니까 모두 각오하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지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10%대를 유지하면 비례대표 7-8석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차기 대선 때 (여당) 연합세력의 파트너가 될 생각으로 뛴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홍 시장은 "옛날에는 대통령 권력이 국회를 압도했는데 지금은 비등해졌다. 그래서 선거에서 지면 아마 정책 추진 동력이 거의 사라질 것이고 그래서 여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와있다"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에 대해 “아무리 대구지만 국회의원 같은 사람을 뽑아서 선출해달라”며 “재산 형성 과정이 불투명한 사람, 대구를 망친 사람, 국회의원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으니 대구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여여간 극한의 대립 상황에서 롤 모델로 삼을 만한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가 타협이 안되고 극단적 대립을 할 때 김종필 총재 같은 분이 있었으면 접점을 찾을 수 있었을 건데, 그런 큰 인물이 없으니 나라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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