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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개혁미래당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 “정치공학적 통합만 이렇게 주창하다 보면 과거 바른미래당 사례처럼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2일 YTN 방송에서 “각자 개혁 이야기를 하고, 공통 분모를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그냥 윤석열 피해자 모임, 이재명 피해자 모임으로 양쪽에서 합쳐진 것 같이 되어서는 굉장히 소극적 지지밖에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명분이 중요하다"면서 "70대 접어든 개혁미래당의 주축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개혁이라는 것은 앞으로 10년 정도 정치를 할 수 있는, 10년 정도의 타임 플랜을 가지고 짜는 계획이라면 우리는 30년 뒤 대한민국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데에 관심이 많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 이어 "우리가 개혁 정책들을 발표하는데 이낙연 전 총리 쪽에서는 통합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정치공학적 통합만 이렇게 주창하다 보면 과거 바른미래당 사례처럼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우리는 같이 할 수 없는 인사가 있다는 것을 한 달째 구체적으로 전달 중"이라면서 "안 되는 조건을 이야기했는데도 불안한 것인지 숫자만 늘려간다. 덩어리를 채우기 위해서 계속"이라며 "그래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은아 최고위원이 양측의 통합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내다본 데 대해서도 "허 의원의 생각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당내 제3지대 논의 상황과 관련해 "내부에서 '자강파'와 '통합파'가 나뉘어서 이야기 중이다.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작은 오해들이 쌓여 큰일을 그릇되게 하기 때문에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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