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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근택 부원장 (사진=연합뉴스) |
최근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국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 부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당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게시글에서 현 부원장은 "저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춘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당원과 지지자 분들의 지지와 격려 덕분이었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성남시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석주 성남중원 예비후보와 그의 수행비서인 A씨에게 "너희 부부냐",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다음 날 현 부원장은 B씨에게 전화를 10여통 하는 등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논란은 확산됐고, 이재명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이번 사안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이 예비후보가 현 부원장과의 합의문을 공개했는데, 피해자 동의 없는 합의문 작성이었고, 본문에 피해자 실명까지 그대로 적혀있어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현 부원장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합의문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피해자 측은 "또다시 당했다는 생각에 참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친명계인 현 부원장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중원 지역구 출마를 준비해 왔다.
앞서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일련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사안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하며 현 부원장을 공천에서 사실상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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