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오세훈 시장 겨냥, 시정 우선순위 바로잡고 시민 안전·활력 강조
나경원 상대 가능성 언급, 한강버스 운항 중단 문제도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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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출마 결심은 이미 했다”며 “시민들의 삶을 위해 나설 때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년 전 법사위 간사로서 2차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중책을 맡아 출마를 포기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다음 기회에 반드시 도전하겠다고 약속했고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밝혔다.
현직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박 의원은 “지금의 시정은 시민이 아닌 시장 본인을 위한 행보처럼 보인다”며 “시정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활력 있는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오 시장이 재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하며, “2022년 당원 지지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초반에 강세를 보였던 사례가 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도 제기됐다”며 나경원 의원과의 경쟁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또한 박 의원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오세훈-이준석 연대 가능성에 대해 “서울이 이준석 정치 기반도 아니고, 두 사람의 정치 노선도 달라 무엇을 위한 연대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의 최근 시정 논란인 한강버스 운항 중단 문제도 박 의원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국 최초 친환경 선박 한강버스를 지난 18일 정식 운항에 투입했으나, 방향타 고장과 전기 계통 문제 등 잇따른 결함으로 열흘 만에 운항을 중단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안정성 담보 없이 홍보에만 집중한 무책임한 시정”이라며 철저한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서울시는 “열흘 정도 운행하며 기계적·전기적 결함이 발생했다”며 시민에게 송구하다고 밝혔으나, 정치권에서는 안전 관리와 책임 문제를 놓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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