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선고 다음날…윤석열 “내란 재판 변호인 윤갑근 충북지사 나가 싸워라”

▲ 20일 탄핵심판 10차 변론 윤석열 측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와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자신의 내란 사건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의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변호인단 소속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갑근 변호사의 충북도지사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어온 윤갑근 변호사가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선고 다음날 접견에서 대통령께서 ‘충북도지사에 출마하라, 나가서 싸워 이겨라, 더 적임자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석열은 지난달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김 변호사의 글은 그 다음날 접견 자리에서 윤갑근 변호사의 출마를 권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변호사는 또 “누가 뭐라 해도 전쟁터의 가장 앞에서 싸웠던 그”라며 “지난 1년여 동안 함께했던 전우이자 버팀목”이라고 윤 변호사를 평가하며 출마를 응원했다.

앞서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도민의 삶이 살아나는 새로운 충북을 설계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내란 사건 변호인 활동과 관련해서는 “향후 변호인단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조언하는 정도로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 제기되는 ‘절윤’(윤석열과 절연) 요구에 대해서는 “편가르기이자 갈라치기일 뿐”이라며 “옳은 가치관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내란죄 성립 자체를 부정하는 인물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160만 충북도민에 대한 기만이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내란 사건을 부정하는 인물이 지방행정 책임자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심각한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이 수감 상태에서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지방선거 국면에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사타파뉴스
  • 시사타파뉴스 / 2026-03-09 19:00:32
  • 시사타파뉴스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604524826525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0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