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설립, 국민연금 코스피 투자 활성화 때도 반대하더니"
이광재 "세금을 줄이고 돈을 일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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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논란에 대해 "싱가포르 테마섹, 노르웨이 국부펀드, 중동 국부펀드처럼 국부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미래 기술을 키우고, 국민에게 돌아오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라며 이 대표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이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공부부터 하자. TSMC는 대만 정부가 1987년 자본금 48%, 약 2억 2천만 달러(2,700억원)를 출자해 세운 회사이다. 최대 주주는 지분 약 6%를 갖고 있는 대만 국영개발기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가 한국투자공사(KIC)를 설립할 때, 당시 한나라당은 '외환보유고를 투기자금으로 만든다'며 반대했다"며 "이제 KIC의 운용자산은 2,065억 달러(약 304조 원), 누적 수익만 130조 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부펀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무현 정부가 국민연금의 코스피 투자 활성화를 추진할 때도 '연기금 사회주의'라며 반대했다"며 "이제 국민연금은 네이버 주식 8.23%를 보유하고 있고, 엔비디아 주식 일부를 매도해 2,300억 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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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게시글 (출처=이광재 페이스북) |
그는 "대한민국 주식회사, 기술·기업·금융이 만나야 한다"며 "세계는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401k 연금, 유럽과 중동의 국부펀드 모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국민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을 줄이고, 돈을 일하게 하자"며 "대한민국 정부 예산은 700조 원,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연간 8,000조 원이 움직인다. 이 거대한 자본을 국가의 전략적 목표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주식시장 전체보다 엔비디아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더 크다. 이 굴욕을 언제까지 감수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지금이야말로 한국판 TSMC 1 2 3을 각 분야에서 만들어 낼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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