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전혁·정근식 후보(사진=연합뉴스) |
10월 16일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두고 진보 진영에서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수 진영에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후보로 추대됐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근식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21∼22일)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선에 참여한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같은날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전혁 전 의원이 최종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해 후보를 추대한 것은 2014년 문용린 전 교육감에 이어 10년 만이다.
단일 후보 추대식에는 조 전 의원을 비롯해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한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도 참여했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뉴라이트정책위원회 위원을 지낸 조 전 의원은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후보 단일화로 힘을 모은 보수·진보 양측은 '진보 교육 체제 심판'과 '윤석열 정권 심판' 등 각각 '심판론'을 꺼내 들며 치열한 선거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양 진영 모두 단독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도 있어 추가 단일화 논의가 예상된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