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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정부가 주최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불참한 것을 두고."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광복절은 국민 모두의 축하할만한 정치 행사"라고 말했다.
야권의 김형석 관장 사퇴 촉구에 대해서는 "인사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싸고 정부와 갈등을 겪던 광복회 등 독립운동 단체와 우 의장,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정부와 별도로 광복절 경축식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린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한 대표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전날 법사위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한 것을 두고는 "상식적이지 않다"며 "아무리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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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광복절 기자회견 퍼포먼스 모습 (사진=조국혁신당) |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인가,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인가"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일제 밀정 같은 자들을 요직에 임명한 '왕초 밀정'"이라고 규정하며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복회 행사에 참석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주최 경축사에서 '반자유·반통일 세력'을 언급한 데 대해 "아직도 통치 이념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 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렇게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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