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기반 극우 세력 건재…혁신당이 깨부수는 '망치선' 돼야"
이준석 "복권 당첨된 줄 아나"...'조국 리스크' 둘러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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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 (사진=연합뉴스) |
사면 복권으로 정치적 족쇄를 푼 조국 전 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하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화려한 복귀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교정·교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오만함"이라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조국 리스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함께 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국힘 깨부술 '망치선' 되겠다"
조국 원장은 1일, 사면 후 처음으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이라고 전제한 뒤, "윤석열은 격퇴됐지만 그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은 건재하다"며 "우리는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영어(囹圄) 생활 동안 구상해온 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며 11월 전당대회를 통해 자신이 직접 당 대표로 복귀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조국혁신당이 향후 범진보 진영 내에서 가장 선명한 '개혁의 망치'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선전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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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면 후 행보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복권 당첨된 줄 아나"…'조국 리스크' 점화
하지만 조국의 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복권을 받았다고 복권에 당첨된 줄 아는 조국의 태도가 바로 오만"이라며 "감옥에 다녀왔지만 교정·교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조국이 과거 '죽창가'로 국민 감정을 선동했던 것을 '극우적'이라고 비판하며, 그의 복귀가 "대한민국에 정치적 공해를 겪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조국이 '2030 남성의 극우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과정의 불공정을 문제 삼는 세대를 한마디로 단정하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하는 등, '조국 리스크'는 향후 진보 진영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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