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계엄 전날 김건희와 문자 "인정", '체포조' 관련 전부 "부인"

윤석열탄핵심판 8차 변론 증인 조태용 국정원장
尹 체포 지시 부인,방첩사에서 받은 체포명단 부인
"윤석열이 '방첩사 지원하라'는 건 체포와 관계없는 일"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2월 계엄 전날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증인 출석한 조 원장은 '(증인이) 계엄 전날 영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이상하지 않나, 영부인이랑 왜 주고받나'는 국회 측 질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조 원장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으로부터 "한동훈·이재명을 잡으러 다닐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국회 측 대리인은 조 원장에게 "홍 전 차장으로부터 '대통령이 홍 전 차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지시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후 '이재명·한동훈 대표를 잡으러 다닐 거 같다'는 말을 들은 것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방첩사가 잡으러 갈 거 같다는 얘기는 안 했다"면서도 "이재명, 한동훈을 오늘 밤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답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 1월 22일 국회의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나와 "(홍 전 차장이) '누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고 했으나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얘기와, 정치인들을 잡으러 다닐지 모르겠다는 (두 얘기) 사이에는 두세 가지 얘기가 끼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 13일 윤석열 탄핵심판 8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사진=연합뉴스)

조 원장은 또 이날 증언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에게 체포 지시를 받았다든지, 방첩사로부터 전화로 체포 명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홍 전 차장이 주장해 온 '방첩사 지원'과 '이재명·한동훈 잡으러 다닐 거다'라는 두 표현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이전에) 윤석열로부터 방첩사를 지원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들었다"며 "새삼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이 방첩사를 지원하라고 한 발언이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방첩사가 축소됐다가 복원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방첩사에 관심을 가지고 기능할 수 있게 복원해야 한다는 건 국가안보실장으로 있을 때도 여러 번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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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02-13 14: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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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감동예찬 t.s님 2025-02-13 21:19:40
    조태용 이노옴~~~
  • 밤바다님 2025-02-13 20:04:17
    계엄 전날도 김건희랑 개인적으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고 하는 거 보니 이 자도 빼박 내란 공범이네
    그러니 진실을 말한 홍장원 국정원 차장님을 죽이고 싶어서 난리었네...
    조태용도 내란공범으로 파면시키고 반드시 처벌하자!!!
  • WINWIN님 2025-02-13 19:57:41
    거니도 빨리 구속수사해야함
  • 깜장왕눈이 님 2025-02-13 16:23:11
    이놈도 탬버린 따까리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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