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영토 문제에 "3자 회담서 논의 가능"
- 푸틴-젤렌스키 2주 내 회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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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약속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및 남부 일부 영토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협정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 보장과 관련해 "유럽이 첫 번째 방어선이지만, 우리도 그들을 도울 것이다. 우리도 관여할 것"이라고 말해,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정상회담이 열리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회담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푸틴과 젤렌스키 간 양자 정상회담 조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자신을 포함한 3자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러-우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처음이며, 회담에 참석했던 독일 총리는 "두 정상이 2주 안에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회담과 달리 이번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소 입던 군복 대신 정장 차림으로 회담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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