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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사진=연합뉴스) |
김종민 의원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세종갑 지역구를 책임지는 3선 의원인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기국회까지는 무소속으로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 현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 정치개혁 등 세 가지를 목표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거취는 정기국회 끝나고 판단할 것"이라며, 탈당을 발표하기 전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의 결정은 범민주 연합체 촉진과 결성을 앞당기고 외연을 확대하는 더 큰 시작을 위한 한시적 별거"라며 "궁극적 연대 시 최상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어려운 결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에서 재선했으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해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전 의원과 4인방으로'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윤영찬 전 의원이 잔류를 선언했고 3인만 지난 1월 탈당했다.
탈당파 3인은 장외에서 제3지대 대통합을 모색했으나 창당·합당 과정의 이견으로 인해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은 개혁신당으로, 김 의원은 이 전 총리와 새로운미래에 남았다.
결국 원칙과 상식 4인방 중 국회의원 뱃지를 다시 단 사람은 김종민 의원 뿐으로 김 의원은 정기국회 후 어느 당으로든 입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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