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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
정치권의 예상을 뒤엎고 16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거에서 승리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뚝심'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1957년생 중진 의원이다.
이번 선거에서 '명심(明心)'이 추 당선인으로 기울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선전한 이유로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의원들과의 스킨십을 꾸준히 쌓아왔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 의원은 갑의 지위보다 을을 지켜야 한다는 '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 을지로위원회를 오랜 기간 이끌며 현장을 누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우 당선인은 연세대 재학 시절인 1981년 전두환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고,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임채정 전 의원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인 재야 운동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에 몸담아 활동하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선 낙선했지만 이후 19대부터 22대까지 내리 당선돼 담달이면 5선 의원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에는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을 타결했고, 2017년 5월 16일에는 홍영표 의원을 꺾고 재수 끝에 문재인 정부의 첫 여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이후 당 대표로도 출마했지만 당선되지는 못했다.
원내 수장의 경험이 풍부한 만큼 유연한 협상력으로 여당과 대화에 나서는 동시에 민주당이 추구하는 개혁 국회를 이끌만한 '외유내강'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대선 정국에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면서 이재명 후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후보를 내는 게 관례로,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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