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월 : 캄보디아 스캠단지 급습, 한국인 수십 명 구금
▷ 10월 17일 : 이재명 대통령, 동남아 불법 구인광고 긴급 삭제 지시
▷ 10월 18일 :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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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2025.10.18 [공동취재] (제공=연합뉴스)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 온라인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됐다. 이들은 전원 수갑을 찬 채 입국했으며, 경찰은 전원에 대해 마약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송환 대상자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8시35분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귀국한 이들은 곧바로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다. 경찰은 기동대와 현장대응단 등 215명을 투입하고, 호송차량 23대를 배치해 이동 동선을 통제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현지에서 마약 투약 정황이 있어 전원에 대해 검사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경찰과 확보한 증거물을 공유해 보이스피싱 조직 규모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단장을 맡은 정부 합동대응팀은 귀국 직후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로 신속한 송환이 가능했다”며 “합동대응TF를 제도화해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재외국민 안전대책단은 캄보디아 의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조기 송환과 ‘코리아 데스크’ 설치를 요청했다. 민주당은 “현지에서의 한국 경찰 수사권 부여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불법 구인광고 단속 대상을 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 전체로 확대하라”고 지시했으며, 정부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경찰청·포털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대응TF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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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돼 경찰 호송차에 타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2025.10.18 [공동취재]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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