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에 추모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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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별세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옹을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 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라며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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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모글 (출처=문재인 페이스북) |
이어 "할아버지가 승소의 기쁨에 앞서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눈물 흘리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그 슬픔과 기쁨의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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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옹은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일본 제철소로 강제 동원됐다. 일제가 패망한 뒤 귀국했으나 노역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이 옹은 일본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배상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방식’으로 지난해 10월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수령했다.
이 옹은 전날 광주 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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