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교수 24명 "하야는 하루라도 빠를수록 좋다"
전북 교수 및 연구자 122명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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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 규탄 촛불집회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경희대와 경희사이버대의 교수와 연구자 등 226명은 13일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시민으로서 교육자로서 나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고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경희대 교수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하며, 거짓으로 진실을 가리고, 무지와 무책임으로 제멋대로 돌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폐허 속에 부끄럽게 머물지 않고, 인간다움을 삶에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말과 현실을 발명하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같은 날 남서울대학교 교수 24명도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교수들은 "윤 대통령의 하야는 빠르면 빠를수록 본인에게는 물론 국가를 위해서도 좋다"며 "변명하고 회피한다고 국민의 성난 민심을 돌이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이 파탄에 이른 이때 국민들이 고달픈 연말을 보내지 않도록 하루라도 빠르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교수와 연구자 122명도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이들은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의 약속은 집권 2년 반 만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그는 부인 김건희와 장모에게는 비상식적으로 관대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의를 거스르는 정권은 있을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8일 가천대를 시작으로 한국외대, 한양대, 숙명여대, 인천대, 전남대, 충남대 등 대학에서 교수들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이나 윤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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