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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선별 지원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양보하겠다. 차등지원하시라, 선별지원 하시라”며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그거라도 하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냈던 민생회복지원금은 여당과 정부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 살포가 아니다"라며 "무식한 거냐 나쁜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은 소비 쿠폰"이라며 "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 지방, 지역 경제 그리고 국민 민생을 살리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이다. 반사적 효과를 모든 국민이 누리고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을 배제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부 여당 추석 물가 관련 당정 회의를 열었다. 글쎄, 실효적 대책이 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 한 번 가보시면 좋겠다"며 "시금치가 한 단에 1만 5000원. 정말 금치 되어가고 있고, 조기 값은 작년에 비해 75% 더 비싸다고 한다. 거의 2배"라고 지적했다.
또 "오징어는 45%, 배추는 94%로 이제 6%만 더 하면 딱 2배가 된다"며 "이렇게 돼서 어떻게 사냐"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 칭찬할 만큼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좋아졌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좋아진 상황이 왜 국민들 느껴지지 않냐"며 "길거리에선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 가는데, 창고에 금은보화가 가득 쌓이면 뭐하냐"고 했다.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공공 의료 대책이라고 나온 게 응급실 본인부담금을 90% 올리겠다, 의료 수가를 3.5배로 늘려서 돈으로 때우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건 대책이 될 수가 없다. 임기응변이라고 하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돈이 없다면서 인심은 막 쓰고, 응급 대란 의료 대란이 벌어지니까 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로 돈으로 때우고 이렇게 해서야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정부의,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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