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과도 공세’ 이어가는 국힘…민주 “정쟁용” 반박

국민의힘, 김현지 부속실장 출석 요구하며 ‘비선 실세’ 프레임 공격
민주당, 부속실장은 국감 관례 없으며 야당 공세는 정치적 목적이라 반박
김 실장과 대통령실은 출석 의향 밝히며 필요 시 당당히 소명할 준비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9.1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국민의힘의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 최측근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비선 실세’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측과 대통령실은 “부속실장은 국감 출석 관례가 없으며, 야당의 공세는 정치적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이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실이 특정 인사를 존엄한 존재로 보호한다”는 식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김 실장이 대통령 측근으로서 영향력이 크다는 점을 근거로 출석을 요구하며, 야권 주도로 ‘정쟁 청문회’ 형태의 국감 진행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 "부속실장, 증인 출석 의무 없어"


민주당 내에서는 김 실장이 출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균택 의원은 “정쟁이나 인신공격을 위해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배척돼야 한다”며, 부속실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위치에 있어 국회의 증인 출석 의무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 의원도 “부속실장이 국감에 나온 전례가 없고, 여야 협상을 통해 증인을 결정하면 된다”며 논쟁 확대를 경계했다. 조정식 의원 역시 “김 실장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고 사심이 없다. 야당 요구대로 출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 측은 그간 언론과 정치권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의도가 없는 행정관”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김 실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김 실장이 전의에 불타 있고, 필요하면 당당히 나가 소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자신을 둘러싼 ‘비선 실세’ 의혹과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지만, 출석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김현지, 직접 나가 해소할 것"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김현지 실장은 국감에 100% 출석할 것”이라며, 야권의 ‘비선 실세’ 프레임을 차단하고 직접 소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내부 시스템 정비로 실세 논란이 과장됐음을 강조하며, 실세는 현재 강훈식 비서실장이며 김 실장은 행정과 인선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임을 명확히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문제를 과장하면 당사자가 직접 나와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과거 국감 관례상 부속실장이 출석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김현지 실장을 ‘비선 실세’ 프레임으로 공격하며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과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필요할 경우 당당히 나가 소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공세를 정쟁 목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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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02 10: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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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0-02 11:31:01
    미친 매국내란당 놈들아, 정상적인 공무원이 무슨 비선이냐. 최순실, 신씨 같은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이 비선이다. 아무말이나 하면 말되는 줄아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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