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도 "민주당 중도우파 정당" 과거 발언 소환...'성장 중시' 닮은꼴

97년 김 전 대통령, 대선 후보 방송3사 토론회에서 발언
"자유시장경제 지지하므로 우파, 서민의이익 대변하므로 중도정당"
정성호 "민주당의 정책노선, 대표와 생각 비슷"
김현 "이재명 실용주의,민주당 원래 성장 중시하는 중도보수"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1997년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정당'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재명 당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을 옹호했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당시 '우파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고 옹호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을 위한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중도정당이다'라고 얘기했다"며 "그 입장이 지금까지 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대회의실에 가면 김구 선생님과 신익희 선생, 조병옥 박사, 김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붙어 있다"며 "사실 김구 선생님이나 조병옥, 신익희 선생님들이 진보혁신운동 한 것은 아니다. 당시 진보계열은 조봉암 선생의 혁신계열이 있었는데 다 궤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위에 김철 선생의 사회민주당도 있고 그 결과 민노당, 통진당, 진보당, 사민당까지 온 것"이라며 "이런 것을 볼 때 이 대표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얘기한 게 아니라 본인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현재 위치가 어떤 것인지, 민주당의 정책과 노선이 어떤 것인지 그에 대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이 대표와 비슷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현 의원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은 실용주의 노선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라고 저는 해석한다"며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정책을 놓고 이 정책을 우리가 가져가야 되느냐 마느냐, 이 문제일 거 같다. 그리고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다고 말했다. 

 

▲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13일 방송3사 공동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진보적 경제관이 상당히 후퇴한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우리 당은 중도우파 정당이다"라며 "자유시장경제를 지지하기 때문에 우파이고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중도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당시 환율상승이 금리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해서 시작했다.

김 전 대통령은 "환율이 상승하니까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인플레가 진행되니까 금리가 오르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선 은행의 부실채권을 정리해 줘야 대출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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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5-02-20 10: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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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WINWIN님 2025-02-20 20:08:52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일본으로 부터 나라를 독립한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며 독재에 항거한 민주열사들과 정신을 같이하는 진정한 보수가 맞습니다.
  • 밤바다님 2025-02-20 12:47:29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재명 대표대통령님과 참으로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김대중 대통령님이 IMF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내셨듯...
    우리 이재명 대표대통령님도 내란으로 경제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힘든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내시고 회복과 성장으로 민주당을 중도보수정당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 놓으실 겁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02-20 11:20:47
    이번에 민주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의 지위를 꼭 확립하기를. 내란당은 역사의 쓰레기로 뭍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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