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석 재보선 '미니 총선'…부산 북갑·평택을이 최대 승부처

14석 재보선, 국회 권력지형 가를 '미니 총선'.
부산 북갑·평택을 등 격전지서 막판 혈투.
선거 결과 따라 국회 후반기 주도권 재편 가능성.
▲ 6·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제공=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사실상 '미니 총선'으로 불리며 정치권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전국 14개 지역구에서 치러지며, 결과에 따라 제22대 국회 후반기 운영과 여야의 정치적 주도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부산 북갑, 경기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3곳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을 평가하는 성격까지 띠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국정 안정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 선거 유세하는 부산 북갑 후보들. 선거 유세하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사진=연합뉴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곳은 부산 북갑이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하정우 후보는 지역 발전과 민생 현안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의 원팀 전략을 통해 부산 교두보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박민식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보수층 표심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막판 보수 표 분산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21일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사진=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역시 전국적 관심 지역이다. 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등이 경쟁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평택을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범진보 진영의 향후 정치 구도와도 연결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 민주 김영빈, 국힘 윤용근 후보 (사진=연합뉴스)

충남 공주·부여·청양 역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총력전을 벌이는 대표적 접전지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설 정도로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는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회의장단 선출과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상임위원장 재편 등 주요 현안을 앞두고 있어 의석 한 석 한 석의 의미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4석 규모이지만 국회 운영과 향후 정치 일정에 미칠 파급력은 총선급"이라며 "특히 부산 북갑과 평택을 결과가 전국 정치권에 던질 메시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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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6-06-03 1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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