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책임론 속 국민의힘 원내대표 3파전…김도읍·성일종·정점식 출사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동혁 대표 책임론과 한동훈 복당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
새 원내대표는 당 수습과 원 구성 협상, 대여 전략을 이끌 중책 맡게 돼.
▲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오는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원내대표 선거에는 김도읍·성일종·정점식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국민의힘은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6일 선거 공고를 내고 7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9일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새 원내대표는 향후 1년간 원 구성 협상과 대여 전략, 당 수습 작업을 이끌게 된다.

출마자들은 모두 당 위기 극복을 내세웠지만 강조점은 달랐다.

4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은 당내 통합과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의원은 "분열된 당내 화합을 통해 위기의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며 "계파 중립적인 위치에서 당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3선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강도 높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지도부는 자성의 목소리보다 기득권 유지에 매달리고 있다"며 "당 쇄신에 과감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진 역할 확대와 수도권·충청권 인재 배치,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3선의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은 강한 야당론을 앞세웠다. 정 의원은 "거대 여당의 의회 권력 독점을 막아내고 국회의 견제와 균형을 지켜내겠다"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에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다.

김도읍 의원은 "국민이 국민의힘에 채찍을 들었다"며 장 대표의 결단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고, 성일종 의원도 "민심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당직자의 의무"라며 사실상 지도부 책임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정점식 의원은 "지도체제 지속 여부나 복당 문제로 다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장 대표 퇴진론에 선을 그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김도읍 의원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고, 성일종 의원은 "자유우파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복당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단순한 원내사령탑 선출을 넘어 향후 국민의힘 지도체제 재편과 당권 경쟁의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장동혁 책임론과 한동훈 복당 문제, 당 쇄신 요구가 맞물리면서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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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6-06 13: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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