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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와 성조기 (사진=연합뉴스) |
한·미 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제5차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북핵 위협 고도화 상황 속에서 양국 간 확장억제 공조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애초 양측은 지난 10월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일시적 업무 중지 사태가 이어지며 일정이 조정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로버트 수퍼 미 전쟁부 핵억제·화생방 방어 정책 및 프로그램 수석부차관보 대행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양국의 고위 국방·외교 관계관, 군사·정보 당국도 함께했다.
국방부가 발표한 공동 언론설명에 따르면 김 실장은 한국이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에 수퍼 대행은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NCG는 북핵 위협 억제를 위해 한국이 미국의 핵 운용 과정에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마련된 양자 협의체다. 2023년 4월 한·미 정상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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