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GNI) 9.2% 증가…GDP 증가율의 5배 수준.
반도체 수출 호조·교역조건 개선 영향…1인당 GNI 3만696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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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질 국내총생산(GDP) 추이 (제공=연합뉴스)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전 분기보다 9.2% 증가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교역조건 개선이 국민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1.7%)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번 성장률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기였던 2020년 3분기(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와 전자·광학기기 생산 증가에 힘입어 3.9% 성장했다. 건설업은 2.2%, 서비스업은 0.6%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이 늘면서 수출이 5.9% 증가했다. 수입도 기계장비와 자동차 수입 증가로 3.9% 늘었다. 민간소비는 의류와 금융서비스 소비 증가에 힘입어 0.6% 상승한 반면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 지출 감소 영향으로 0.4% 감소했다.
특히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GDP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실제 소득을 의미하는 지표다. 해외에서 한국인이 벌어들인 소득은 포함되고 국내에서 외국인이 벌어들인 소득은 제외된다.
한국은행은 "교역조건 개선과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증가가 GN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명목 GNI 역시 전기 대비 11.0%, 전년 동기 대비 17.1%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6963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5257만원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첨단산업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국민소득 증가 흐름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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