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성과 강조하며 이재명과 차별화
이준석 방송 출연, 단일화 관련 입장 내놓을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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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
6·3 대선을 8일 앞둔 26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란히 경기를 다시 찾아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세대가 겪는 학업·취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과 20대를 겨냥한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간담회 후에는 수원시 영동시장 입구,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이어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2030세대를 파고들고 있는 이준석 후보를 견제하는 행보라는 풀이도 나온다.
이후 이재명 후보는 수원 영동시장과 용인, 남양주를 차례로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주에도 경기 남부와 북부를 잇따라 방문하며 수도권 민심에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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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김용태 비대위원장 등 중앙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본인의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캠퍼스를 방문한다.
삼성전자는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0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에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평택캠퍼스를 조성해왔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자신의 행정 경험, 성과를 강조하며, 경기지사를 지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택캠퍼스 방문에 앞서 충남 천안에 있는 충남도당을 찾아 지방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경기 안성·평택 등 경기 남부권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김 후보는 평택시 K-55 미군기지 정문 앞을 방문하는데, 미군기지 앞에서 이 후보의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에 대해 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경기 오산·용인을 거쳐,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노원·도봉·강북 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준석 후보는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전화 인터뷰 출연 뒤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MBN ‘뉴스 7’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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