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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4.11 김건희가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 도착해 주민들과 인사중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가 6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출석한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피의자로 언론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검은 김건희 소환을 하루 앞둔 5일 밤, 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구속하며 수사에 탄력을 더했다.
100쪽 질문지 준비한 특검 "특혜 없다"…金측 "묵비권 안 써"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김건희는 건물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을 지나 조사실로 향할 예정이다.
특검은 김건희 측이 요청했던 '오후 6시 이전 조사 종료'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별도의 티타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주요 혐의에 대해 약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조사는 부장검사들이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건희 측은 "기억나는 대로 성실히 진술할 것"이라며 "진술거부권(묵비권) 행사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태균 공천개입,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소환 전날 '최측근' 이종호 구속…수사 동력 확보
김건희 소환을 하루 앞둔 5일 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종호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이자 김건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도이치 1차 주포에게 "김건희나 VIP에게 얘기해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이 소환 직전, 여러 의혹의 핵심 연결고리인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6일 진행될 김건희에 대한 조사는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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