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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인터뷰를 두고 ”윤석열 정권의 국가관이 친일 매국임을 자백했다"며 "친일을 넘어 매국으로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와 국민의 자부심을 짓밟는 만행을 당장 멈추라“고 비난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태효 1차장이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친일 매국 일색의 발언을 쏟아냈다"며 "특히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 받아내는 것이 진정한가?'라는 발언은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사과를 거부하면 죄를 묻지 않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의관입니까?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어디까지 절망시키려고 합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김태효 1차장은 전날 오후 KBS 뉴스에 출연해 "과거사 문제에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히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면서도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으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 억제로 사과를 받아낼 때 그것이 과연 진정한지,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볼 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 요구와 목소리에는 귀를 틀어막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은 마음을 헤아려 대변을 해주고 있으니 황당무계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이 임명한 조선총독부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개인 유튜버도 이런 망언을 내놓으면 돌을 맞을 텐데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을 컨트롤하는 대통령의 최측근 외교·안보 참모가 한 말이라니 억장이 무너진다"며 "김 차장의 망언은 윤석열 정권이 친일 매국 정권임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몰아세웠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왜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의 식민 지배를 한 번도 비판하지 않았는지 이제 알겠다" 며 "대한민국 독립의 역사에 보수, 진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역사적 진실은 있는 그 자체 "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멈추고 사죄해야 국민께 용서받을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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