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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상징 노란 리본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오후 4시 16분부터 1분간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 경보 사이렌을 울린다고 11일 밝혔다.
경보 사이렌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맞춰 희생자들을 추모할 시간을 함께하는 데 목적을 뒀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하고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참석하며, 새로운미래는 김종민 공동대표가 기억식에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각 시도 교육청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교육주간을 지정하고 추모행사를 연다.
전남도교육청은 4월 한 달을 세월호 교육주간으로 운영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추모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전남교육청 1층 로비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하는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도교육청은 4·16 생명과 안전 전남 청소년 작품 공모전을 비롯해 추모 현수막 게시, 노란 리본 달기, 추모 묵념, SNS 추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사 당일인 16일에는 목포 신항에서 추모행사를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이정선 교육감과 박지영 부교육감 등 간부들이 목포 신항만을 찾아 헌화했다.
16일 오전에는 교육청에서 본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추모행사를 연다. 직원들은 안전 실천 선언문에 서명하고 세월호 배지 등을 나누며 그날의 아픔을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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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시교육청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 26일까지 교육 공동체 안전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 안전의 날' 주간에는 서울 초·중·고에 세월호 10주기 관련 교육 자료를 배포하며, 학교에서 4월 중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전 주간에 학생회 중심의 세월호 추모식, 추모 리본 달기, 추모 편지 쓰기, '인권·안전·우리가 만들어갈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한 토론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는 16일 오전 11시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추모식을 연다.
4·16 재단 주최로 개최되는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가족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교육감,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의 희생과 교훈을 되새기고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안전도시 인천' 조성을 다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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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된 세월호 선체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교원단체들은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추모 성명을 내고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총은 "전국의 교육자들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을 기억한다"고 했다.
10년 전 4월 16일 세월호에서는 단원고 학생 325명 중 250명과 교사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교총은 "사랑하는 제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더욱 가슴에 새기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제자 사랑 실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원들을 향해서는 "16일에는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서를 내고 "참사 당시 희생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깊이 추모하며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강산이 변할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가 책임 사회 건설은 요원하기만 하다"며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가 반복되고 국가는 여전히 생명과 안전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0년의 세월 동안 쌓인 기억·추모·투쟁의 시간은 우리가 더 이상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힘을 줬다"고 했다.
이어 "그 시간을 발판으로 학교를 비롯해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싹이 움트고 있음을 확신한다"며 "온전한 안전사회 실현의 날까지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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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에서 열린 추념식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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