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주범 尹·김용현 때문에 불똥 튄 충암고, 학생들만 피해 극심

계엄주도 세력으로 지목된 충암고 라인
윤석열,이상민 행안부 장관,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박종선 777사령관, 황세영101경비단장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동문으로 구성된, 이른바 '충암파'가 12월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가운데 충암고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나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까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충암고 학생들의 고충이 극에 달하자, 학교 측은 "교복을 입지 말고 자유복을 입으라"는 공지까지 한 상황이다. 

 

▲ 충암고 윤명화 이사장 페이스북

 

앞서 윤명화 학교법인 충암학원 이사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라며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교명을 바꿔 달라는 청원까지(나왔다). 국격실추에 학교실추까지"라고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 충암고 윤명화 이사장 페이스북

 

하지만 충암고에 대한 항의와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충암고 8회 졸업생이며, 대통령에게 계엄령을 건의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비상계엄을 논의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이고, 계엄사령부 출범 시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국군 방첩사령부의 여인형 사령관과 대북 특수정보를 다루는 국군 777사령부 박종선 사령관 등 도 모두 충암고 출신이다.  

 

'충암파'는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당시 대통령경호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김 장관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의 충암고 4년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국무위원 자리가 모두 윤 대통령의 충암고 라인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 전체회의에서 이번 비상계엄을 충암고끼리 사전에 모의하고 실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모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충암고 출신 윤석열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충암파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충암고 동문들 사이에서도 "동문회 차원에서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입장과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 등이) 동문인데 편들어 줘야 한다"는 옹호가 맞붙으면서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동문회가 직접 나서길 바라는 여론도 형성됐으나 총동문회는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자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충암고 총동문회 측은 시국을 고려해 오는 12월 13일 예정된 동문 송년회 '2024 충암인의 밤'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를 논의 중이다. 동문 대다수가 취소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 충암고 총동문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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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원 기자 / 2024-12-06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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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4-12-07 02:44:22
    내란 범죄자 술뚱 패거리들 때문에 피해보는 충암고 임직원분들과 학생들 참으로 안타깝네요...
  • WINWIN님 2024-12-06 19:28:11
    참으로 안타운데, 반란자의 수괴인데도 같은 동문이라고 감싸주는 사람들 제발 정신차리세요
  • 깜장왕눈이 님 2024-12-06 16:46:13
    야구잘하는 충암고, 안타깝다. 술꾼새귀 한놈과 그 똘만들이 학교위신을 다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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