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단일화 당무감사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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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당 상임고문단과의 회의에 참석해 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6.11 (사진=연합뉴스) |
대선 패배 야당의 쇄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상임고문단의 만찬 회동에서는 "빨리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전제하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까지 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다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실패를 두고는 고성이 오갈 정도였고, 의원 전원의 사표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도 높은 수습책도 제시됐다. 대선 패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단일화 실패를 지적하는 과정에서는 고성도 오갔다. 대선 패배 원인에는 단일화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김 전 후보의 책임도 있으니 당 대표 후보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논의가 이뤄지던 중 이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당 개혁안 중 단일화 과정에 대한 당무 감사와 탄핵 관련 당론 무효화에 대해서는 "지난 일을 다시 꺼내서 당의 분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상임고문단이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당이 해체 수준까지의 그런 각오를 하고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공통 의견이 있었다"며 "당의 전면적인 쇄신, 분골쇄신의 차원에서 고문단도 새로 구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한두 명을 제외한 대다수 고문들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상임고문단은 당 쇄신을 위해 윤석열과의 과감한 단절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가운데 ‘제가(齊家)’도 못하는 이가 어떻게 ‘치국(治國)’을 하느냐”는 말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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