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5·18 묘역 참배 무산...“저도 호남 사람” 호소, 분노만 부추겨

한덕수 참배 반대하는 인파에 가로막혀 22분 만에 돌아가
'호남 사람이다'호소하던 한덕수 "다음에 또 오겠다"
▲ 2일 5·18묘역 참배길 막힌 한덕수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 5·18 민주묘역을 방문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로 22분만에 돌아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광주 5·18 민주묘역 앞에 도착해 묘지에 입장하려고 했으나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한 전 총리의 참배를 반대하는 집회·시위 인파에 가로막혔다. 역대 대통령 출마 후보자 가운데 묘역의 정문인 ‘민주의문’을 넘지 못한 후보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한 전 총리는 확성기 모양으로 두 손을 입에 모은 채로 “나도 호남 사람입니다”라며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껴야 합니다. 같이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이라고 여러 차례 외쳤다. 약 20분간 대치 상태가 계속되자 한 전 총리는 결국 묘지로 입장하지 못한 채 입구에서 묵념한 뒤 발길을 돌렸다.


▲ 2일 5·18묘역 참배길 막힌 한덕수가 "호남사람입니다" 외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선언 당일 광주를 방문해 사회 통합의 의미를 부각하는 동시에 호남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광주로 출발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5·18은 국민 통합에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분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때의 아픔을 잊지 않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는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민주의문’은 활짝 열려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민주화에 대한 평가와 존경심 모두 우리 국민이 나눠야한다”며 “참배를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다음에 또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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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5-02 2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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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gugwha님 2025-05-03 09:54:59
    꼴 좋다 늙다리 시키 호남시민들이 맨발로 맞아 줄 줄 알았어? 늙었으면 경로당이나 가!!! 낯살 처 먹고 모하는 짓이야? 능구렁이 시키
  • WINWIN님 2025-05-02 22:54:59
    호남의 수치 한덕수 이낙연
  • 밤바다님 2025-05-02 21:18:10
    내란공범 한덕수 할배야
    호남은 호남 사람이라고 무조건 다 포용하지않아
    그 증거가 이낙지이고...
    글구 서로 사랑하고 아끼자고???
    그래서 덕수 할배는 내란에 적극 동조하고 내란대행하면서 미국에 다 퍼주며 매국노 짓을 하고
    사사건건 민의에 반하는 짓만 한겨???
    기냥 헛꿈 그만 꾸고 처벌 받고 빵행이나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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