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발언 부인하며 “시국 얘기한 적 없다”고 반박
민주당 “국군통수권자의 언사, 내란 계기냐”며 내란특검 전면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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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사진=연합뉴스) |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3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잡아 오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재판이 진행된 동안 윤석열은 어색한 웃음만 보였고, 해당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반박은 없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총 장소 변경과 관련해 “한동훈이랑 일부 정치인들을 이름을 대면서 ‘너희가 잡아 오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일 것’이라는 말을 윤석열로부터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검찰 조사 때도 이 얘기를 하지 않았던 건,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정에서 윤석열은 “그날은 군 수뇌부들이 자대로 가야 한다고 했고, 제가 관저 주거 공간으로 불러 저녁을 했을 뿐이다. 시국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한동훈 지목하거나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군통수권자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 언사”라며 “내란특검은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번 증언은 내란 관련 재판에서 군 투입과 계엄 해제 방해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며, 정치권과 사법당국에 중대한 파장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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