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스모킹건' 아이폰에 '이중 잠금' 꼼수로 수사 방해…특검에 "비밀번호 못 준다"

尹, 'VIP 격노' 아이폰에 '얼굴+비번' 이중 잠금, 진실 은폐 시도
특검 "비밀번호 제공 의사 없다 밝혀왔다"
포렌식 작업 '올스톱'…결정적 증거 못 보고 폰 돌려줄 수도, 특검 '고심'
▲ 11일 윤석열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의 아이폰이 해병특검 수사의 최대 암초로 떠올랐다. 얼굴 인식에 비밀번호까지 이중 잠금으로 굳게 닫힌 아이폰의 봉인을 윤석열 측이 풀어줄 의사가 없다고 버티면서, 'VIP 격노설'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특검의 수사가 사실상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


특검 "尹, 비밀번호 제공 의사 없다 밝혀"


해병특검팀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공식 확인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압수한 윤석열 휴대폰에) 얼굴인식과 비밀번호가 같이 걸려있다”며 “지금 확인한 바로 비밀번호 제공 의사는 없다고 한 상태라 거기서 더 진행된 건 없다”고 밝혔다. 수사의 핵심 증거물인 아이폰을 확보하고도, 정작 그 내용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석열의 서초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아이폰 1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이중 잠금을 풀지 못해 대검찰청에 포렌식을 의뢰했음에도, 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VIP 격노' 스모킹건, 열어보지도 못하고 '올스톱'


특검이 이토록 아이폰의 잠금 해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 휴대폰이 바로 ‘VIP 격노설’의 실체를 입증할 ‘스모킹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까지 법정에서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사실상 자백하면서, 당시 윤석열의 통화 내역과 메시지 등은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측이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하며 버티기에 들어가자, 수사가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악의 경우, 윤석열 측이 압수물 환부를 신청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특검은 결정적 증거를 눈앞에 두고도 열어보지 못한 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진실을 밝히려는 특검과 이를 감추려는 윤석열 측의 팽팽한 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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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7-23 19: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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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07-23 22:09:30
    열라 비열하고 악질적인 자들
    한동훈도 글코 불리하면 증거물을 무력화시키는 자들은 그 죄가 중하므로 그런짓들을 하니까
    기냥 확 법정최고형으로 처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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