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관저 앞 지켜준 뜨거운 열의 가슴 깊이 새겨"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라와 국민 위한 새로운 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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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으로 향하는 윤석열과 김건희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은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오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윤석열은 오늘 오후 5시 서울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면서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면서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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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끝맺었다.
윤석열은 관저를 떠나기 전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20여 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눴으며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모두 고생이 많았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서초동 자택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관저 정문 앞에 차를 세운 뒤 내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을 했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윤석열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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