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진실의 문 열리자,"야~ 추미애가 옳았다"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고발사주 윤캠프 "추미애사단 공작주장" 악수두고,추 전 장관 반박도 주목받는상황.
-고발사주"엄청나게 심각한 일"국정 마비시키려고 획책한 것,즉 검풍획책 한 것.
-한동훈 검사장 법적대응에,"핸드폰 비번 공개하면 될 일" 민주당경선 불 붙는 3위경쟁.
“얼마 전, 세종시 노무현공원을 방문했습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자전거를 타시고 계셨지만, 저는 함께 웃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대통령님을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갔던 특수통 검찰 조직이 이제는 직접 대권을 잡겠다고 나선 형국이 너무도 죄송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단 한 번도 참회하지 않았습니다. 곰탕 한 그릇으로 BBK사건을 덮었던 그들은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고,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님의 목숨을 겨눴습니다. 당시 중수부 핵심 검사 윤석열, 그를 비롯한 특수통 정치검사들은 파당을 지어 자신들이 정권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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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세종·충북 합동연설회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그는 이처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하며 민주당 내 반 검찰개혁 세력을 향해 “그래도 민주당은 180석으로도 검찰개혁의 때를 놓치고 이제 와서 또 선거용으로 검찰개혁을 얘기합니다. 너도 나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잇겠다고 합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대통령님, 죄송합니다”라고 사죄의 말을 전했다.
이렇게 순회 경선 과정에서도 검찰개혁의 기치를 강조하고 있는 추 전 장관은 2일 뉴스버스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해당 연설에서 추 전 장관은 “정치검찰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저지른 일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라며 ‘추미애가 옳았다’는 슬로건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윤석열은 청부 고발을 통한 정치공작 의혹 사건에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윤석열 정치검찰의 검찰쿠데타 기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검언정 카르텔의 대대적인 공세와 비난에 굴복해 제가 원칙대로 수사지휘권과 징계청구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진실은 덮여졌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진실의 문이 열리자, 시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야~ 추미애가 옳았다.’ 이 말을 듣고 저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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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세종·충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54.5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총 득표율에서도 이 지사는 54.72%를 얻어 과반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
이 같은 일관된 뚝심 때문이었을까.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주자로 출발한 추 전 장관은 이날 세종·충북 순회 경선에서 7.09%(915표)를 획득, 정세균 전 총리(5.49%, 708표)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전날(4일) 대전·충남 경선에서 추 전 장관이 6.67%로 4위를 기록(정 전 총리는 7.84%로 3위)한 것과 달리 하루 만에 3위로 올라선 것이다. 정 전 총리가 충청권에 공을 들여온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이를 감안하면 추 전 장관이 충청 지역 전체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에서 6.81%(2619표)로 4위를 기록하며 7.05%(2711표)를 얻은 정 전 총리를 바짝 추격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1, 2위 경쟁은 충청 지역 경선을 마친 직후 이재명 후보의 완승으로 나타나면서 결선 투표 무효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 1, 2위 경쟁이 싱겁게 끝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남은 관전 포인트로 추 전 장관의 3위 탈환 및 2위 이낙연 후보 추격이 민주당 경선의 또 다른 흥행추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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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경선결과, MBC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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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북 경선결과, MBC 화면 캡처 |
그런 가운데, 추 전 장관의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도 계속되는 중이다.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윤 캠프 측이 ‘추미애 사단의 공작’임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면서 추 전 장관의 반박 역시 주목을 받는 상황이 펼쳐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추 전 장관은 이에 대해 “무슨 제가 사단이 있습니까? 저는 검찰과 인연이 전혀 없고요”라며 황당해 했다.
“한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검찰개혁은 일반 시민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 아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도 저의 사단이라고 하는 걸 들어봤더니 이정현 검사가 저의 핵심 측근 이렇게 주장을 하더라고요. 그렇게 얘기한 근거도 지난 12월에 징계위원회에 와서 증언하면서 그 당시 채널A 사건, 채널A 사건은 어떤 기자가 죄수측을 협박해서 검찰 안에는 내부조력자 한동훈 검사장이 있고 그는 윤석열의 최측근이다 라고 했고.
이정현 검사는 당시 그 사건을 수사지휘 했던 차장검사예요. 중앙지검에. 3월 말에 MBC 보도로 폭로가 됐었는데 4월 5월은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의 골든타임인데 검찰총장이 이걸 인권부에 넘겨라 해서 수사를 못하게 집요한 수사방해를 해서 수사골든타임을 놓쳤다고 했어요. 그때 그 12월에 이른바 범정의 기능이 장모나 김건희씨 관련해서 정보를 수집했다 이런 증언을 한 거 가지고.”
이어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을 “엄청나게 심각한 일”로 규정한 뒤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러니까 민주정부에서 선거 참패를 유도해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국정을 마비시키려고 획책한 것이다, 검풍을 획책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한동훈 검사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서 추 전 장관은 “핸드폰 비번 공개하면 될 일”이라며 일축하고 나섰다.
윤석열 캠프의 ‘추미애 강제 소환’이란 악수
“뭐 그럴 처지가 아닐 것 같은데요. 저는 이미 언론에 공개된 걸 인용했고요. 자신한테 정황증거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정황상 이미 언론에 보도 상세히 된 걸 보더라도 3월 31일 날 MBC 검언유착 폭로가 된 이후에 그날과 4월 1일, 4월 2일에 단체 카톡을 누가 들어가 있느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검찰총장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대검 대변인, 검찰총장의 눈과 귀라고 할 수 있는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그리고 한동훈 본인인데.
한동훈은 그 당시 인사로 부산고검에 가 있었거든요. 부산고검에 가 있으면서 자기 업무차 연락의 필요성 얘기하는데 그렇게 그 당시에 부산고검에 현안이 있지도 않았고요(...). (한 검사장이 수사를 계속 챙기는 입장이란 해명에 대해) 그렇게 하면 안 되겠죠. 뭘 챙깁니까? 직무대리 발령받은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윤 총장 부부와 통화가 폭증하고요. 카톡에 주고받은 문자도 폭증을 했는데 이건 그런 횟수만 알 수 있을 뿐이지 비번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내용을 알 수가 없는 거예요. 당당하다면 비번을 공개하고 밝히면 될 일이죠.”
이처럼 윤 캠프가 ‘고발 사주’ 의혹의 반대편 당사자로 지목되면서 추 전 장관이 강제 소환되다시피 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와 수사지휘권 발동 사유가 재조명 받는 가운데 검찰개혁을 지지한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추미애가 옳았다’는 슬로건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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