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검 “김건희 보석 안돼”…모친·오빠까지 ‘온가족 수사’ 확대

김건희 여사, 어지럼증·불안 증세 이유로 법원에 보석 청구
민중기 특검 “공범 조사 중, 증거인멸 우려 크다”...반대 의견서 제출 방침
최은순·김진우 피의자 신분 소환...‘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 집중
▲ 김건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2025.8.12 (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의 보석 청구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며 불허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의 모친 최은순과 오빠 김진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확대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속 사유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공판에서 주요 증인을 부르는 상황에서 피고인이 증인과 접촉할 가능성 등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김건희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각 수사팀의 의견을 취합해 법원에 공식 반대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김건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보석을 청구했다. 그는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가 악화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법원은 아직 보석 심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특검은 “단순한 건강상의 문제로 구속 사유를 해소할 수 없다”며 “증거 확보가 진행 중이고 주요 피의자 조사도 남아 있어 석방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4일 서울 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4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특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은순과 김진우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두 사람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공흥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과정에서 시행사 ESI&D의 실질적 운영에 관여하며 공사비를 부풀리고 개발부담금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들이 허위 서류를 작성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고, 일반 사문서 위조보다 처벌 수위가 높은 국고손실죄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개인 비리 차원을 넘어 양평군 공무원들과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통일교 청탁 관련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민중기 특검은 관련 혐의 수사를 계속 확대하며 주요 피의자 진술과 금융 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검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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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04 16: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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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11-04 21:05:37
    수천만의 국민들에게 스트레스와 화병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한 주제에 꼴랑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를 핑계대며 보석신청이라니
    택도 없으니 꿈도 꾸지말고 최하가 영구빵행이니 그 곳에 적응해라
    글구 곧 가족들도 갈테니 그 곳에서 다 같이 상봉하면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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